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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요법 상담과 정신분석적 상담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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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7회 작성일 11-06-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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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요법 상담과 정신분석적 상담의 차이점

현실치료 이론(현실요법)이 전통적인 정신분석(psychoanalysis)과 대비되는 점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현재에 당면한 일로 보고 집단 성원들의 불행한 과거에 대해서는 별로 문제를 삼지 않는 다는 점이다. 현실 생활의 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을 배운 다음에 과거 경험과 관계없이 잘 기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정신분석과 현실치료의 이론과 실제의 차이점을 대별해 본다면 대개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된다(Glasser, 1965).

첫째, 전통적인 방법에서는 심리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 진단 분류를 따라서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현실치료에서는 정신질환의 분류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통적인 접근 방법에서는 치료의 핵심적인 과정은 환자의 과거사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미래를 지향하고 있는 현실치료에서는 환자의 과거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 과거에 대해 우리가 변화시켜 볼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적고 환자가 과거 때문에 제한받고 있다고 믿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둘째, 전통적인 치료방법에서는 전이(transference)를 치료과정으로 중요시하지만 현실치료에서는 치료자가 내담자와 전이를 통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 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시한다.

셋째, 정신분석이나 유사한 상담 기법에서는 환자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의식적인 마음에 대해 이해와 통찰(insight)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무의식적인 정신적 갈등이 의식적인 문제보다 더 큰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꿈, 자유 연상, 심리적인 추측 등을 유의미한 자료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현실치료에서는 무의식적인 갈등을 다루지 않으며 환자들은 무의식적인 동기라는 근거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할 수 없다.

넷째, 정신질환이 존재한다는 확신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에서 도덕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큰 오류라고 현실치료에서는 주장한다. 전통적인 치료방법에서는 일탈적인 행동은 정신질환의 부산물인 것으로 간주되며 환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해 볼 수도 없이 무력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책임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치료에서는 행위의 도덕성을 강조하고 옳고 그름의 문제를 다루며 그리고 그것이 상태의 진전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다섯째, 사람들이 더 낫게 행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전통적인 치료기법에서 중요하게 간주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이 개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문제의 근원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된다는 것이 전통적인 치료기법에서 사용하는 관점이다. 그러나 현실치료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의식세계에서 내담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욕구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직접 가르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이 현실치료에서는 신경증적 행동, 정신병적 행동, 정신신체적 행동이나 중독증적인 행동도 모두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간주하며, 다른 심리학적인 접근에 비해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중요시하고 전이 및 역전이의 필요성을 인정치 않으며, 내담자의 무의식과 꿈의 해석보다는 의식세계에서의 현실지각을 중요시하며, 자기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의 효과성을 냉철하게 자기평가(self-evaluation)하면서 자기욕구를 충족하는 새롭고 합당한 계획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 전통적 정신분석치료와 현실치료 간의 기본적 차이점

1. 정신분석치료는 정신질환의 개념을 도입하고, 진단적 분류를 하며, 이를 기초로 치료가 이루어지나, 현실치료는 정신질환 개념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

2. 정신분석치료는 과거사의 탐색이 치료의 불가결한 요소이지만, 현실치료는 과거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향하여 노력하는데 초점을 둔다.

3. 정신분석치료에서는 치료자가 중요인물에 대한 감정, 전이, 해석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실치료에서는 치료자가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고, 따뜻한 인간적 위치에 있다.

4. 정신분석치료는 정신질환은 병이라는 전제하에 내담자의 도덕적 문제와 책임을 회피하지만, 현실치료는 내담자 행동의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조한다.

5. 정신분석치료에서는 좀더 나은 행동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현실치료에서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도록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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