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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회상담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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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47회 작성일 11-06-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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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회상담의 기법  

상담교사는 무엇보다도 상담면접기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1) 단회여부의 재빠른 결정

사례의 성격이나 상황조건에 따라 상담자는 단회여부를 재빨리 판단, 결정한다.

단회상담을 할 수 있는 사례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일 것이다.

① 진단목적의 심리상담이며, 진단할 문제가 비교적 단순한 사례

②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진단과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례

③ 의사결정의 시한이 급박하거나 多會相談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례

④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응급”상담에서 증상의 감소 또는 제어(control)를 성취할 수 있는 사례

⑤ 다른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보내야 할 사례

⑥ 전화나 방송전화 등 본질적으로 단회성이 높은 사례 등 

(2)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발견

상담에서 상담자가 진단, 파악해야 할 것으로는 ① 내담자의 문제 혹은 病理, ② 그 문제나 病理를 발생시키거나 지속시키는 조건들, 그리고 ③ 내담자가 원하는 것 등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단회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혹은 “상담자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하거나 인도하여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바라는 바를 평가하여 그것이 과연 단회상담에 적합한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3) 원(wants) 및 상담목표의 논의와 합의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상담자가 알아차렸거나 짐작했을 때 상담자는 이를 내담자와 논의해야 한다. 그리고 내담자의 ‘원’함과 관련해서 합리적인 상담목표를 논의해야 한다. 내담자의 원이 항상 그대로 상담목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회상담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상담목표로 세우되, 이에 대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서로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4) 능동적인 대화과정조절

내담자와 상담할 때, 상담자가 적절한 제어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담자가 진단이나 처치에 별 도움이 안 되는 간접정보만을 계속 늘어놓는 경우에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制動”을 걸기도 하고, 화제가 이리저리 표류하지 않고 어느 한 두 주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制動은 내담자가 기분상하지 않도록 하면서 그의 말을 잠시 중단시키고 상담자에게 주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制動을 위한 수단으로는 “잠깐만요” “저…” 등의 음성언어뿐만 아니라, 앞으로 손을 내민다든지 혹은 내젓는다든지 등의 행동언어 등이 동원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수단에 의하여 내담자가 잠시 制動되었을 때 상담자는 재빨리 해석적 반영, 정보요구질문 등의 기법을 활용하여 내담자와의 대화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5) 융통성과 단호함의 겸비

단회상담은 상담자의 단호함을 요한다. 이는 상담자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전문적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추진하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단회상담은 짧은 시간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기 때문에 상담자가 목적지향적으로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즉, 이 상담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얻을 수 없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 주고, 내담자가 상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내담자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 있으며, 무엇인가 중요한 정보를 구하고 있거나 확실한 진단이나 처방, 의사결정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서 상담자의 전문적 확신과 단호한 태도는 내담자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단, 상담자의 확신과 단호함은 전문적 판단에 근거한 합리적인 것이어야 한다. 이것은 또한 무작정 고집을 부리거나 한 번 잡은 방향을 절대로 고치지 않는 경직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호함은 융통성을 겸비할 때 능률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단회상담에서 상담자의 방향제시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것은 결코 문제해결의 방안을 상담자가 일방적으로 제시하거나 강요한다는 것이 아니다. 상담자가 제공하는 방향성은 주로 상담의 방법, 과정, 능률과 관련이 있으며, 상담의 결론, 즉 문제해결방안은 내담자가 원하는 것과 직결되어야 한다. 단회상담에서는 특히 상담과정의 능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담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을 전문가인 상담자가 제공하는 것이며, 상담이 궁극적으로 내담자의 원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내담자 중심적”인 성격을 유지해야 한다. 

(6) 내담자의 문제해결 동기 유지

단회상담에서는 내담자의 문제해결동기 중에서 긍정적, 희망적, 건설적인 부문과 재빨리 손을 잡아야 한다. 내담자는 곧잘 자포자기적, 자기 파괴적으로 변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런 부정적 감정과 행동을 수용하면서 내담자가 다시 건설적 동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① 당초에 상담을 구했던 동기를 상기시킨다든지, ② 상담자와 합의한 상담목표를 상기시킨다든지 ③ 내담자가 지금 용기를 잃고 자포자기적이 되었다는 점을 직면시킨다든지(“조금 전까지는 문제해결에 적극성을 보이시더니 지금은 뒷걸음질을 치시는군요”) ④ 내담자가 비관적, 자포자기적, 파괴적이 되어 가는 이유를 탐색해본다든지(“당신이 어째서 지금 기운이 떨어졌는지 알아봅시다”) ⑤ 내담자가 좀더 협조해 오기를 강력히 권하는 방법 등이 있다(“기왕에 용기를 내어서 상담을 하시는 건데 좀더 기운을 내서 좋은 방안을 생각해봅시다”) 

(7) 조언이나 지시의 적절한 사용

조언과 지시도 상담의 중요한 방법들 중의 하나이다. 조언과 지시의 가치가 부각된 것은 아마도 상담의 단기화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상담자의 조언, 지시에 대해서 가장 비판적이었던 학자는 Rogers이다. 그는 조언과 지시의 문제점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독립성을 어느 정도 가진 내담자는 자기의 통합성(integrity)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상담자의 조언을 거부한다” 는 것이다. 둘째, “의존적 경향이 높아서 타인에게 의사결정을 맡기는 내담자에게는 조언이나 지시가 그의 의존성을 더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언, 지시, 설득의 기술은 “경우에 따라 급한 문제의 해결에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내담자의 성장을 도모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Rogers가 비판하는 상담자의 조언은 다분히 상담자 위주의 관점에서 주어지는 강압적이고 설득적인 조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율성이 강한 내담자는 상담자의 일방적 조언과 지시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에 제시되는 조언과 지시의 기술들은 Rogers가 우려했던 문제점을 어느 정도 극복해 주리라고 예상된다. 또한 조언이 ‘의존적인 내담자를 더욱 의존적이게 만들 수 있다’라는 비판은 일견 일리가 있지만, 실제적인 면에서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다.  

즉, 상담에서 조언과 지시의 남용은 내담자의 자율성 대 의존성의 문제와 관련해서 害가 될 소지가 있으나 그것의 적절한 활용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겠다. 특히 Rogers자신도 인정했듯이 급한 문제의 해결에서는 기술적인 조언과 지시는 효과적이라고 하겠다. 또한 상담의 목표가 “성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정, 수정, 치료, 문제해결, 의사결정, 정서적 지원 등 다양하므로 어는 특정 상담기법이 내담자의 “성장”을 도모하지 않는다 해서 이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인 태도는 상담기법의 연구와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단회상담에서 내담자에게 조언이나 지시의 기법을 사용하고자 할 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를 판단하여 이에 맞는 형태의 지시, 조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단회상담에서의 조언은 즉시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효과의 즉시성이 없을 경우 내담자는 상담의 효과가 없다고 인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家長으로서의 권위를 식구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본인 스스로도 家長의 역할과 권위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45세 남자에게 장기적인 처방으로는 경제력의 회복과, 家長으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을 만하도록 식구들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행동방식을 학습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회상담에서는 “오늘부터는 집안 거실의 소파에 앉으실 때 3인 소파의 한쪽 끝에 앉지 마시고(이 사례의 가장은 그렇게 해왔다) 1인 소파를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앉는 자세도 의자 끝에 엉덩이만 걸치는 식으로 앉지 마시고 등받이에 등을 대고 깊숙이 앉으십시오”라는 행동적 조언이 유효할 것이다. 

(8) 탈 이론적(Beyond Theory) 융통성과 주체성

탈 이론적이란 이론적 배경의 無用論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에 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한 이론에 얽매이지 말고, 이론과 내담자를 연결 지을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9) 직면(confrontation)의 기술적 사용

단회상담에서는 내담자와의 관계형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으므로 직면과 같은 “강한”기술을 사용할 때 더욱 더 주의와 기술을 요한다. 예를 들면, 애인으로부터 절교선언을 받은 한 젊은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절망, 좌절, 슬픔에 빠져있었고 전화 걸기 前 몇 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걸었다고 한다. 여전히 자기가 왜 절교 당해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였다. 이런 경우 상담자는 공감적 반응을 “조심스럽게”해야 한다. 어설픈 공감반응은 오히려 내담자를 더욱 심한 좌절상태로 몰고 갈 우려가 있다. 내담자가 위로 받았다는 느낌, 지지 받았다는 느낌을 경험한다면 상담은 성공적이다. 그런데 이 사례에서 내담자는 “아무래도 제가 물러나야겠지요. 절교를 받아들이겠어요”라는 결론을 매우 쉽게 내리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결론은 “설익은, 성급한 결론”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상담자는 한번쯤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지금 마음의 정리가 되셨나요? 조금 전까지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혼돈 되어 있으셨었는데”라는 다소 직면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이 사례에서 내담자는 자기가 상담자로부터 위로와 지지를 받은 후에 갑자기 마음이 편해졌음을 느꼈다고 하였다. 

(10) 그 회기에서 어떤 결론(결과)이나 성취를 얻도록 한다.

상담자는 주어진 상담시간동안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담자의 호소를 무한정 들어 줄 수는 없으며, 적절한 개입을 하여 내담자의 원 및 목표를 명료화하고 그것에 대한 어떤 결론이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의사결정을 해야 할 이슈가 없는 상담사례에서도 단회상담자는 그 회기로써 어떤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경청을 통해 얻으려 했던 목적의식이 요구된다. 

(11) 단회상담의 결론이 최종적인 결론이 절대 아님을 내담자가 명백히 인식하도록 각성시켜야 한다. 그리고 내담자는 필요를 느낄 때 단회상담 혹은 다회상담을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재상담가능성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상담이 마쳐질 즈음 재상담의 가능성, 필요성, 안전성 등을 내담자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다. 

(12) 학생의 자원과 잠재력 활성화

상담교사는 무엇보다도 학생의 문제해결 능력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학생일지라도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율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단회 학생상담의 기초적인 작업이다.

단회상담에 있어서의 주요기법은 주로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자원과 잠재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상담교사의 능력에 달려 있다. 경험이 많은 상담교사일수록 학생에게 희망과 자율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담교사가 학생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 중요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변화에 대한 실질적 선택권은 바로 학생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언어적 행동과 비언어적 행동이 일치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즉, 상담교사는 학생 자신과 그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로써 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13) 학생의 변화의지에 대한 지지

상담교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던지 간에 상담교사의 처방을 자신의 문제에 적용할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학생 자신이다. 그러므로 단회 학생 상담의 핵심은 학생 자신이 치료과정을 보다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상담교사가 학생에게 힘을 실어주고 삶이라는 자연스런 치유과정에 그의 문제해결을 맡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라 하겠다.

아무리 심각한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던 학생이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회복될 수도 있고, 상담을 통하지 않고도 많은 치료적인 기제에 대한 지식을 내면적으로 소유하고 있을 수 있다. 

(14) 자연 치유에의 의지

상담교사는 그의 개입 없이 자발적인 향상을 위해 학생이 자기자신의 방식을 택하게 하는 것을 그대로 용인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할 수 있다. 그러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과정은 유능한 상담교사들에게는 상담에 있어서 무시 못할 동반자인 셈이다.

Eric Berne은 내담자는 그의 내면에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욕구가 내재되어 있어서 그의 정신적인 발달과 정서적인 발달이 방해를 받게 되면, 상담자는 내담자가 선택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그 방해물을 제거해 주기만 하면 된다고 보았다. 그의 말에 의하면, 상담교사는 아무도 치료하지 않고 다만 학생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연으로 하여금 치유의 과정을 밟게 끔 기다림으로써 학생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15) 효과적인 질문의 활용

첫 회기 내내 학생의 지식, 사고, 감정, 행동이라는 힘을 도출해 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질문과 진술을 사용한다. 

(16)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의 모색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거나, 매일 매일의 신체운동, 학생을 지지하거나 건강한 반응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타인과의 어떤 과업을 하도록 하는 간단한 방법들과 같은 다양한 해결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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