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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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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89회 작성일 08-03-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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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인가?


1) 마음은 뇌에 있다.


오래 전부터 인간의 마음은 가슴, 즉 '심장'에 있다고 믿어왔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랑을 하거나 마음의 변화가 있을 때 심장박동이 달라지는 외형적인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음의 심장 위치설'을 믿어왔다. 그러나, 심장이식을 했을 경우, 세포에 있는 신경펩타이드(neuropeptide : 아미노산의 아미노기 사이에서 물이 떨어져 나가고 차례로 연결해 사슬모양을 이룬 체 화학결합 한 것)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다른 세포와 의사교환을 함으로써 이식에 따른 마음의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므로 객관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의 수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마음이란 뇌의 어떤 활동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뇌가 없으면 마음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뇌재단 이사장 사노 규시 박사는 '마음은 뇌의 기능'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영국 신경학자 제레미 헨리도 '마음은 뇌에서 작동하는 기계 장치의 오래된 부분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마음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뇌의 활동에 근거를 두고 설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마음이란 '정보를 수집, 처리, 보관하는 뇌의 고등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란 인체가 외부환경으로부터 받아들이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외부로부터 눈을 포함한 인간의 신체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정보는 뇌에서 처리되고 뇌에 보관된다. 이 정보가 마음이 된다. '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나의 뇌가 따뜻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의 뇌가 외부자극에 대해서 반응할 때 상대방이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나의 뇌가 기존의 정보를 바탕으로 혀를 포함한 내 몸이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한 특정 개인의 뇌가 가지고 있는 정보 속에서만 행동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여기에는 조상들의 특정 행동유형이 우리의 유전자에 일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금이 저린다. 칠판을 잘못 그을 경우, 이상한 불협화음 소리가 난다. 스티로폼으로 유리를 긁으면 소름이 끼치는 매우 듣기 싫은 소리가 난다. 우리는 이런 소리들을 싫어한다.

즉, 높은 곳이나 위협적인 소리, 커다란 동물 등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에 대한 공포심은 유전자에 입력된 정보이다.) 이런 정보들은 뇌에서 마음이 될 재료들이다.



2) 마음은 뉴런과 시냅스의 활동이다


뇌는 neuron이라는 신경세포와 이 신경세포의 말단에 있는 synapse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은 이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는 다른 세포와 모양이 다르다. 신경세포 하나에는 핵을 가진 세포체, 긴 것은 1미터가 넘는 1개의 축색돌기, 다른 신경세포를 향해 뻗은 1,000∼10,000개의 수상돌기가 있다.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오면 이 자극은 전기신호가 되어 신경세포의 수상돌기로 들어오고, 이 신호는 세포체를 거쳐 축색돌기로 전달되며, 이때 축색돌기 끝에 도달한 전기신호는 시냅스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킨다. 이때 전기신호는 화학신호로 바뀐다. 이를 신경세포의 흥분이라고 한다.


신경전달물질은 다른 신경세포의 수상돌기 끝에 있는 시냅스로 전달되어진다. 두 시냅스는 100만분의 2 센티미터 떨어져 있다. 이렇게 전달된 신경전달물질은 전기신호로 바뀌어 세포체를 거쳐 축색돌기로 가서 시냅스를 자극하면 신경전달물질이 나오고, 이는 다른 신경세포의 수상돌기 시냅스로 전달해 전기신호가 되고, 또 계속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된다. 이렇게 해서 신경세포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신경세포는 이런 전기신호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마음을 구성하는 것은 신경세포들의 조화로운 상호간의 신호전달에 의한 것이고, 이 신호전달은 시냅스라는 구조를 통해서 이뤄진다. 마음이란 시냅스 간의 상호작용이고, 신경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거기에서 시냅스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3) 사람마다 마음이 다른 이유 마음이 다른 이유는 이미 형성된 100조가 넘는 뉴런 네트워크에 투입되는 정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부모로부터(부모는 그 부모, 그 위의 조상 등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 코딩된 정보의 차이이다. 그 정보에는 신체적 형질이 있을 수 있고, 성격의 일부도 들어있다. 인간마음의 이러한 유전자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태어나면서부터 받는 외부자극에 기인한다. 쌍둥이라도 보고, 듣고, 느끼는 마음의 소스는 다르다. 100조가 넘는 시냅스가 외부정보를 받아 만들어내는 시냅스 네트워크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당연하다.


사람마다 부모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교육이 다르며,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른 한, 인간은 영원히 똑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그 마음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가? 이 말은 자신의 뇌 속에 있는 뉴런 네트워크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얼마나 잘 형성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제조해 내는 뇌 속의 뉴런 네트워크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 하나는 공부(독서, 여행 등)를 하는 것인데, 이것은 새로운 뉴런 네트워크를 만들어냄으로써 기존의 네트워크와 공조를 꾀할 수 있게 한다. 또 하나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창의적인 상상은 기존의 네트워크와 합쳐지면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낸다.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한다. 따라서 상상을 하면 실제로 경험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이런 점에서도 사람들은 다른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4) 신경전달물질이 마음을 좌우한다.


인간의 뇌 안에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있지만 도파민(Dopamine),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가바(GABA),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4 가지가 핵심이다. 이 화학물질들은 두뇌에서 분비되는 단순한 물질들이지만 인간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느슨하게 하거나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두뇌는 인체의 지붕과도 같다. 내장들이란 무척 단순하기 때문에 뇌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위, 장, 간 등에 문제가 생긴다.


뇌는 곧 마음이므로 마음은 이 신경전달물질로부터 영향을 받고, 결핍될 때는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사람이 기분이 좋고 건강한 것은 뇌의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뇌의 균형은 이 4가지 신경전달물질이 적당한 시기에 제대로 분비될 때 이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몸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을 통제하기 시작하고, 호르몬을 적게 생산하다 보니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알츠하이머 병과 기억상실증은 뇌 화학물질의 결핍에서 생기며, 이것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에릭 브레이브만 박사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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