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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담에서 좋은 내담자–상담자 관계(치유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1) 경청

Reichmann(1950)은 상담자의 인격과 직업적 능력 중에서 가장 기본적 필수조건은 ‘상담자는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경청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강조하였다. 내담자를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서 상담자는 잡념 없이 내담자의 모든 것에 집중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2) 공감적 질문

첫 상담에서 상담자는 경청하며, 더 잘 듣기 위해 공감적 질문을 한다. 공감적 질문이란 내담자가 드러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질문을 통해 도와주는 것인데, 내담자가 드러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부터 즉, 의식 가까이에 있는 자료로부터 점점 깊게 질문해 들어간다. 상담자가 미리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일방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자신에 대해 자발적으로 펼쳐놓는 설명을 전체적으로 따라 가면서 질문을 해야 한다(Gill, 1954).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상담자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내담자가 생각나는 대로 왔다 같다 얘기를 하더라도 상담자의 머릿속에는 연결이 지어져 핵심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이동식, 1980).

3) 내담자의 긍정적인 힘을 이해하기

내담자는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점을 이용하여 비록 많이 힘들었지만 현재까지 나름대로 적응하고 있는 셈이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들으면서 문제 속에 감춰 있는 강점을 포착하는 것은 내담자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 것이며, 내담자에게 내담자의 긍정적인 면을 전달해주고 함께 공유하는 것은 내담자–상담자 간의 굳건한 관계형성을 해주어 심리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