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목록

MMTIC(ISTJ, INTP 유형)에 대한 연구

父의 성격유형은 ISTJ이고, 母의 성격유형은 INFP인 2명의 학생(ISTJ, INTP)에 대해 본 평가에서 제시한 맥락에 따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학생의 성명: 정미영 유형: ISTJ 나이: 15세(中2) 성별: 여자

1) 성격묘사

보증수표라는 별명처럼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매사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계획적이다(구체적인 예를 들면, 다음 날 학교에 가지고 갈 준비물을 날마다 미리 철저하게 챙겨 가방에 넣고서야 잠을 자며, 시험공부를 미리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세워서 실천한다. 그리고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나 약속내용을 수첩이나 달력에 메모해 놓고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 융통성이 부족하고 원리, 원칙을 잘 따져 고지식하고 답답하게 보인다. 신중하고 실수를 잘하지 않으며, 농담도 진담처럼 알아 곤란을 당할 때가 있다.

말보다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를 좋아하며(한 가지 예를 들면, 부모님께 드릴 말씀을 메모하여 식탁에 써 놓음), 조용하여 집에 있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혼자서 책읽기를 좋아하며, 자신의 방이나 집안을 청소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부모나 동생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부모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논리적으로 따지기도 하며, 평소에 말수는 적으나,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을 무시하고 할 말은 직선적으로 하고야 마는 성격이다. 그리고 남과 비교되어 비난받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2) 학습습관

모범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나무랄 것이 없어 보인다. 공부할 것을 미리 계획을 세워 그대로 실천하며, 학습과제를 최우선적으로 먼저 한 다음에 놀거나 다른 일을 하고, 다소 어렵고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과제물도 밤을 세워서라도 꼭 하며, 학습준비물도 사전에 철저히 잘 갖춘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르고 수업태도가 바르고 빈틈이 없으며, 노트 필기도 꼼꼼하게 잘하여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좋아 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 선생님의 일을 도와 드리는 경우가 많다. 참고서와 문제집을 혼자서 보거나 풀기를 좋아하며, 교사가 중심이 되어 설명하는 식의 수업(주입식)을 좋아하지만, 발표수업이나 토론수업(특히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남 앞에 서면 자꾸 떨린다고 한다), 그리고 교사가 일정한 형식과 뚜렷한 기준에 입각한 과제를 내거나 그런 수업을 하는 것을 선호하며, 자율적이고 창의성을 요하는 과제나 수업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3) 대인관계

친구가 많지는 않으나. 소수의 친구들과 깊게 오래 사귀고 있다. 그들과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진지하게 의논하며, 그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공부도 같이 하거나 함께 밤을 세워 이야기하기도 한다. 친구들의 생일도 잘 챙기며, 말이 많고 활발한 사람은 잘난 체 한다고 싫어하는 편이어서 친구들의 성격도 대체로 자신과 비슷하게 조용하고 신중한 편이다. 모르는 사람과의 대면 시에 먼저 말을 하지 않아 차갑고 거만하게 보이기도 하나, 시간이 지나 자신과 통하는 면이 있으면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남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논리적으로 따지거나 원리, 원칙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고,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논리와 입장에서 할 말을 하기 때문에 언쟁을 하여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인관계가 폭넓지 못하며, 딱딱하고 형식적이며 정서적으로 메마른 느낌이 들고, 어른들도 대하기에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4) 부모와의 관계역동(父 : ISTJ유형, 母 : INFP유형)

아버지와는 성격유형이 같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매사에 정확하고 빈틈이 없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아버지와의 관계가 대체로 원만한 편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서 이 딸에게 더욱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도록 요구(예를 들면, 시험에서 항상 1등을 원하며, 2등을 해도 만족하지 않는다)하여 이에 논리적으로 따지는 딸과 가끔 언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아버지는 이런 태도를 버릇이 없다고 꾸중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버지와 딸은 서로를 수용하고 감싸는 것보다는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이야기가 대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감정보다는 이성이 분위기를 주도하여 딱딱하고 형식적인 느낌이 든다.

어머니와도 큰 문제는 없다. 어머니도 매사에 철저하고 모범적인 이 딸을 신뢰하고 있다. 다만, 이 딸은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원리, 원칙과 논리에 따라 말을 직선적으로 하고 어머니에게 따지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어머니가 가끔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으며, 어머니는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 딸은 집에서 어머니에게 시어머니 노릇도 하고 있다. 매사에 철저하지 못하고 작은 실수가 많으며, 평소에 집안을 정돈하지 않는 편인 어머니에게 불평을 토로하고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어머니는 이 딸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예컨대 이 딸이 밖에 나가 있다가 집에 들어올 무렵이면, 집안을 정리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이 딸의 감정과 입장을 고려하여 하고 싶은 말을 직선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며, 허용적이면서 느긋하고, 꾸중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이 딸은 아버지보다는 오히려 어머니를 더 좋아한다. 어디에 놀러 갈 때도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와 함께 가기를 선호한다. 어머니는 이 딸이 장차 결혼하여 남편에게도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에 입각하여 따지고 하여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가끔 우려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어머니는 원래 매사에 낙관적이고 조급하지 않아 이 딸이 나중에 크면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 마디로 부모와의 관계에 큰 문제는 없으나, 좀더 긍정적인 관계 증진의 필요성은 있다고 보겠다.

5) MMTIC이 이 학생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이 학생은 매사에 빈 구석이 없으며, 성실하고 완벽해서 선생님이나 남에게 인정을 받지만, 자신의 입장과 논리, 원칙만을 앞세우고, 남을 배려하지 않아 친구들을 폭넓게 사귀는데 다소의 어려움이 있고, 대인관계가 넓지 못하다. 그리고 남에게 심지어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에게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 학생은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것이 자신의 성격과 아주 일치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등 본 검사에 매우 높은 신뢰를 보여 주었다. 자신의 성격의 장점과 개선할 점을 듣고 매우 만족해하였으며,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본 검사 결과, 앞으로는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며, 자신의 성격이 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특히 어머니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다는 점을 알게 되어서 친구 등 대인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부모와의 관계도 더욱 원만하게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도 자녀의 성격을 잘 이해하게 되어 자녀에게 그것에 맞는 언행을 할 것이므로 이 학생의 성장발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학생의 성명: 정은영 유형: INTP 나이: 13세(초등 6) 성별: 여자

1) 성격묘사

주관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솔직하고 똑똑하다. 논리적이고 나름대로의 원리원칙을 중시하고 따지기를 잘한다. 잘난 척 하는 경향이 있고(그러나 남이 잘난척하는 것은 싫어한다), 남의 잘못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지적하고 비판한다. 그러나 자신은 남의 간섭이나 잔소리를 매우 싫어하며, 부모가 무엇을 시켜도 자신의 원칙과 논리에 맞지 않으면 반발하기도 한다. 친구가 거의 없고 외톨이로 보이지만 그것 때문에 힘들어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아 그에 대한 질문이 많다.

평소에 정리정돈을 잘하지 않으며, 말수가 적고 비밀이 많으며, 감정이 메말라 보이고, 인간미가 없어 보인다. 계획성이 부족하고 무슨 일을 미리 처리하지 않고 막바지에 와서 허둥대는 경향이 있다. 신체적인 접촉을 아주 싫어한다(부모가 머리를 쓰다듬어도 아주 싫어한다).

2) 학습습관

학습에 계획성이 부족하고 준비물도 미리 잘 챙기지 않는 편이다. 시험공부도 미리 하지 않고 벼락치기 식이다. 숙제도 당일 아침에 하거나 학교에 가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부모님이 고치라고 하여도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을 싫어하며, 탐구학습이나 대화식 학습을 선호한다.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단순한 암기과목보다는 자연과목이나 컴퓨터를 좋아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과제가 아니면 소홀히 하지만, 자신의 기분이 내키는 학습과제(조사학습 같은 것)는 각종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등을 총동원하여 하기 때문에 남보다 과제내용이 독창적이고 매우 우수하여 선생님의 칭찬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학습결과에 대해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여 칭찬해 주면 더욱 열심히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3) 대인관계

대인관계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그 폭이 좁다. 친구를 사귀는데 시간이 많이 요구되고, 사귄 친구와 오래도록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드물다. 친한 친구는 대부분 그의 말을 잘 듣고 잘 따르는 아이들이다. 이는 친구의 잘못이나 허물을 참지 못하고 곧바로 그것을 지적하고 따지며, 비판하는 성향 때문일 것이다.

이런 성향이 가끔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을 향하여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간혹 버릇이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을 고려하지 않으며, 자신의 논리와 원칙에 따라 말하고 비판하며 행동하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4) 부모와의 관계역동(父 : ISTJ유형, 母 : INFP유형)

아버지와의 관계는 대체로 원만하지 않아 보인다. 아버지는 이 어린이의 무계획성과 준비성 부족, 그리고 어린아이가 자신에게 따지려 드는 점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ISTJ유형인 아버지의 입장에서 보면, 이 딸은 첫 째 딸과는 달리 허점 투성이로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어린이에게 칭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꾸중이 많으며, 심지어 가끔 체벌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학습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아버지는 이 딸이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시험공부도 미리 미리 하기를 원하지만 딸은 그렇지 않고 벼락치기 식으로 시험공부를 하여 학업성적이 아버지의 높은 기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평소에 아버지의 말씀을 고분고분 따르지 않고 따지거나 토를 달기 때문에 아버지는 이 딸을 버릇이 없다고 자꾸 꾸중을 한다. 따라서 이 아이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어머니와의 관계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어머니는 INFP유형이어서 그런지 이 어린이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여 매우 허용적이며 관대하고 개방적이다. 그러나 어머니도 이 어린이가 논리적으로 따지거나 말을 직선적으로 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속상해 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의 언니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에게 시어머니노릇도 하기 때문에 이런 딸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이 딸에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사춘기이니까 이 기간이 지나가면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어린이는 아버지는 싫어하고 어머니를 좋아한다.

5) MMTIC이 이 학생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

이 부모는 본 검사를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딸의 성격을 정확히 알게 되어 그의 언행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 딸과 더욱 원만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기준이 아닌 딸의 입장이나 감정, 그리고 성격을 더욱 존중하고 이해하여 주겠다고 하였다. 그 결과, 아이들과 더욱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게 되어 이 어린이가 더욱 바르게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편, 이 어린이는 MMTIC 검사결과가 자신의 실제의 성격과 일치하는 점을 매우 신기하게 생각하였고, 자신의 언니와 마찬가지로 본 검사에 깊은 신뢰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의 성격 중에서 단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자신의 입장이나 원칙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남의 결점을 찾아서 비판하지 않고 남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야 남과 좋은 관계를 오랫동안 맺을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친구들도 많아짐은 물론, 특히 아버지와의 사이도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본 MMTIC이 이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