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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가족관계

 

노년기의 정체감은 조부모가 되는 것을 통해 전환된다. 또한 노부모의 은퇴와 노화로인해 경제적, 기능적, 정서적, 지원패턴과 상호관련성이 변화함으로써 정체성이 변화하게 된다.

 

1) 조부모 역할

<손자녀-조부모관계의 4가지 유형>

소원한 역할	● 조부모의 전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음 ● 가족의 부를 소유 ● 자녀들의 존경을 받음 ▶ 가부장적인 권위를 지님 ● 재산이 없거나 가문을 이어가지 못할 때 ▶ 좌절감
적극적인 역할	● 손자녀들의 일상에 적극적으로 개입 ● 손자녀의 집 근처에서 거주 ● 노후의 ‘빈 둥지 증후군’의 외로움을 손자녀를 통해 해소 ●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가장 보편적인 유형
동료적인 역할	● 다른 가구를 형성해 부모세대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유지, 동거할때보다는 친밀도 떨어짐 ● 손자녀 방문전 사전통보, 손자녀의 훈육 X ● 일, 여가활동, 지역사회유대로 인한 시간과 에너지 부족 ▶ 자신의 삶속에서 손자녀중심이 아님 ● 세대 간의 관계는 상호협의에 의한 자유로운 결정, 부모와 자녀관계의 평등적으로 변화 ▶ 노인세대의 권력감소 (Cherlin&Furstenberg : 부모세대는 손자녀와의 관계에서의 문제를 자녀들에게 의식적으로 숨김 세대간 관계를 긍적적으로 유도하는 책략을 사용) ● 현대의 조부모들의 동료적인 역할선호 ▶ 손자녀 관계에서의 즐거움을 얻고 용돈을 주는 역할만을 즐김 ● 손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 변하는 관계유형 ▶ 손자녀들이 어릴 때 청소년기 때보다 친밀 ● 자녀들과 같이 거주할경우 초기에는 소원한 역할을 하기도 하나 노부모의 나이가 많아짐, 자녀들의 청소년기가 됨에 따라 공유할 수 있는 흥미역영이 없기 때문에 소원한 역할, 적극적 역할 모두 불가능
대리부모 역할	● 손자녀의 부모의 취업, 질병, 이혼등으로 자녀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어남 ●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후 산후조리기간동안 친정어머니들이 대리모 역할을 하기도 함 (Jendrek : 조부모들의 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조부모들의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함) (서동인 : 우리나라의 경우 외조모는 대리모역할 , 친조모는 훈계자 역할을 주로담당) ● 손자녀들의 부모가 이혼한 이후 일시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정서적, 경제적 지원과 함께 대리모의 역할수행

 

2) 부모-자녀관계의 전환

• Anderson & Sabatelli : 아동기의 절대적인 의존관계에서 자녀들이 청소년이 되고 성년이 되면서 상호의존적인 형태로 변화 이러한 과정에서 자녀들은 친밀감과 성숙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게 된다. 성공적인 개별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는 진정한 상호신뢰를 발전시킬 수 있다
• 노년기에 노화과정에 있는 부모의 의존성과 자녀들의 부양에 대한 부담이 증가 ▶ 자녀들은 보호자의 역할수행
• 친밀감, 상호관계수준을 높이려면 ▶ 부모 : 자신의 의존성을 받아들이고 자녀들이 그들의 요구를 허락 할 수있도록 허락▶ 자녀 : 부모들에 대한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부모님 삶에서 변화된 역할을 받아들임

• 상호 호혜적인 관계 ▶ 부모는 물질적인혜택과 자녀의 어려움에 정서적, 경제적으로 도움        

                                   ▶  자녀에게 노후부양, 잦은방문, 대화, 정신적, 경제적 도움을 기대

• Galvin & brommel : 노인은 가족내에서 연장자로서 그들의 삶을 통해 축척해 온 경험과 지혜를 자녀에게 전달하고, 자신이 미래 세대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느끼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 그러나 오늘날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의 경험이 이제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노인이 젊은이를 가르치고 상담해 주었던 몇 세대에 걸친 순환가정에 장애가 되고 있다.

• 전통적으로 보편적인 보살핌의 순환과정에 대한 중년기 자녀의 노부모 부양에 관한 고민

애정 <-> 분노 부모에 대한 의무

<-> 자신의 배우자 및 자녀의 대한 책임  효도

<-> 자신의 현재 생활방식

• 최근 노인들의 의식변화 : 자녀에게 의존 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노후를 보내려고 하는 노인들의 비율 증가

               ->취미, 운동, 여가활동 등으로 즐겁게 두 부부만의 생활을 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녀와의 별거 희망률은 계속적으로 증가 추세

                ->독립적이고 비 의존적인 노년기를 희망하지만 예상수명 증가로 의존적인 시기가 찾아옴

• 노년기의의 사고 : 가난, 질병, 고독, 역할상실
• 노인들의 자녀의존 이유 : 건강과 경제적 취약성에 기인하는 것 이지만 가장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부분은 경제적 지원보다는
• 잦은방문이나 정서적지원 이에 따라 가족원으로부터의 지원은 노년기 생활만족도의 중요한 근원
• Cantor : 노부모와 성인자녀의 관계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애정적인 유대감에서 비롯 될 때 만족스러운 것이다.
•  전화통화나 방문과 같은 애착행동을 고무시키는 것이 자녀의 의무감에 호소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3. 노년기의 부부생활

1) 노년기 부부의 성적 적응

•  인간이 노화함으로써 여러 심리적, 신체적 기능도 쇠퇴하거나 변화되어 감에따라 노인기의 성을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취급, 그러나 노년기 부부에게도 성적 관심은 행복한 노년을 위해 필요함
•  노인들의 성 기능은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지만, 상당한 고령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됨
• 성욕구가 지속적으로 일어남 노년기 부부관계의 만족스러운 생활을위해 성적적응이 필요함
• 우리나라의 사회적체면, 유교적 성도덕 으로 인해 노인의 성생활에 부정적인 태도 -> 올바른 지식과 이해필요
• 노년기의 성이나 여가활동의 패턴은 노화의 진행에 따라 재조정을 요구 -> 의사소통 기술과 능력 필요

2) 부부체계 내에서의 덧없음 극복

• 노년기의 부부는 만성적이거나 일시적인 질병과 함께 인생의 덧없음을 경험
• 일상생활을 위해 다른 가족의 도움을 필요 -> 여성이 조력자의 역할 (결혼만족도 상대적으로 감소, 우울증적인 증상)
• 자녀들의 출가로 두 부부만 남는경우 결혼만족도 증가 경향 -> 배우자에 대해 동료, 지지자로 인식
•  배우자의 신체적 무기력은 다른 배우자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됨 -> 과거의 배우자가 해 주던 것의 그리움, 자신걱정

     배우자의 변화된 욕구와 기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상의

     양육을 담당하는 배우자일경우 -> 배우자의 신체적 건강, 자신의 사회적 욕구를 고려

• 배우자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이 정서적 장애로 발전 -> 정서적으로 의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 바람직
• 남성혼자 남을경우 -> 여성이 더 오래사는 보편적인 상황속에서 의지자의 부재로 인한 감정적고통이 정서적 장애로 발전
• 여성혼자 남을경우 -> 남편으로 인한 사교모임 등에 참여불가

“내 나이 70세 사랑하고싶다”

대전일보 <兪善皓 기자>

“직업에도 정년이 없지만 성욕에도 정년이 없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60·70대 청춘들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젊은이들 못지않게 그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욕구가 팽배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적인 사회통념상 공개적으로 그들의 요구를 표출하지는 못한채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성욕이 있어요. 성욕은 젊은사람들만의 전유물의 아니잖아요. 왜냐하면 우리도 정상적인 욕구를 가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자칭 60대 청춘을 자부하는 김영준씨(69·가명·대전시서구둔산동)는 부인과 사별하고 10여년째 홀로 지내며 말 못할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야 연금으로 생활하면 해결되지만 자식과 며느리에게 말 못하는 고민이 있다.

3년전부터 만나고 있는 5년 연하의 애인과 데이트도 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함께 보금자리를 꾸미고 싶은데 현실적인 여건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불륜이 아니지만 몰래 데이트를 즐기며 그들만의 욕구를 해결하고 있다.

이처럼 노인들의 성(性)적욕구는 '젊잖치 못하거나 욕구가 있어도 참아야 하는 일'로 터부시되어 왔다. 지난 2002년 ‘죽어도 좋다’는 영화가 개봉된 이후 노인들의 성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경제 · 의료 등의 문제보다 해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노인에게도 적당한 성생활은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성생활을 '부적절한'것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통념은 분명 바로잡혀야 한다. 비아그라를 비롯한 기능성 의약품의 보급이 일반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인들의 성문제는 건강한 공론화가 필요한 싯점이다.

노인의 성적욕구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배우자가 없지만 성적욕구를 지닌 노인들은 더욱 외롭고 고립돼 음성적인 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성병 등의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다.

성생활은 육체적인 행위자체만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건전한 황혼을 보내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년기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노인에게 있어 위험이 되기보다는 신체의 노화를 막아주고 심폐기능과 면역성을 높여주며 정신적 · 심리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 홍영표 대전노인의 전화 상담원은 “노인들도 당당하게 의사를 밝히고 노인대학 등 모임에 참가해 건전한 이성교제를 해야한다”며 “얼마전 80세 할아버지가 3년전 사별했다며 재혼의사를 밝혀오는 등 재혼에 대한 상담도 꾸준히 늘고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노인의 70% 정도가 성에 대한 욕구가 있으며 많은 노인들이 노년기에도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70세 이하의 노인 90%가 성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70대에서도 절반이상이 지속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수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는 “노인들을 상대로 강의할 때 성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가슴속에 쌓여 있던 답답함을 풀었다고 좋아하신다”며 “부정적이고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노인복지의 한 부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들은 외로움과 고독을 제일 두려워하므로 음성적인 만남보다는 미팅이나 모임 등을 통해 의지할 수 있는 이성친구를 만나야 한다”며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성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 조선시대의 조부모 역할

할아버지 : 손자에게 글을 가르침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

할머니 : 손자, 소녀를 돌보고 집안일을 도와줌

1-2 사회적 와해 증후군

우리사회에서 노인들을 ‘은퇴한 무능력자’로 여기는 경향 으로인해 노인들이 일에 대한 강한 동기와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좌절하고 이로인해 자신을 사회적으로 무가치하고 무능한 존재라고 여기게 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