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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 의사소통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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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12회 작성일 09-06-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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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 의사소통 모형

 인간에게는 매 순간 약 200만 비트(bits)의 정보가 유입되지만, 인간은 그런 정보를 모두 있는 그대로 수용, 감지하며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는다. 일반화, 왜곡, 생략이라는 자신의 필터(여과장치)를 통하여 오직 134비트(bits)의 극히 적은 정보만을 받아들이며, 이것 마져 정확한 것은 아니다.
 
(1) 일반화
일반화란 서로 다른 정보들을 특정의 정보와 같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남성이 그 후에 이성교제를 두려워하는 경우는, 과거에 어느 여성으로부터 거부를 당했던 경험을 다른 여성에게도 일반화하였기 때문이다.
 
(2) 왜곡
왜곡이란 자신의 무의식적인 욕구에 따라서 현실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남의 농담도 자기를 비웃는 말로 왜곡하여 들으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육교가 무너질 것 같아서 육교도 건너지 못하고, 자동차 사고를 당했던 사람은 자동차 소리만 들어도 두려움을 느끼는데, 이것은 왜곡의 사례들이라고 하겠다.
 
(3) 생략
생략이란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흥미를 느끼는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나머지 정보들은 생략하여 걸러내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음식이나 식당만 보이고, 옷의 색상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것만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인하여 의사소통이 잘못될 수 있으며, 사람들은 잘못된 인식과 지각의 결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더구나 사람들이 기억한 그 자체도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따라서 NLP는 잘못된 지각으로 인한 문제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NLP는 오감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밝히는 이론체계이자 기법이며, 대부분의 NLP 기법은 오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활용된다. 오감을 감각양식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마음에서 경험되는 것을 '내적 표상체계'(internal representational system) 또는 간단히 '내적 표상'(internal representation)이라고 한다.
 
 내적 표상이란 마음으로 떠올리는 어떤 대상에 대한 상(image)을 말하며, 어떤 실체에 대한 모형이기도 하고,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말하는 '그림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그림자란 동굴 바깥의 실체가 동굴 안으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을 말하는데, 사람들은 동굴 안에서 그 그림자를 보고 동국 바깥의 실체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림자 이론은 인간의 인식이 얼마나 한계가 있고, 불완전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내적 표상은 오감의 형태로 그려지는데, 예를 들어 어머니를 생각해보면 먼저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며(시각적 표상), 목소리가 생각나고(청각적 표상),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포근한 가슴을 느낄 수 있어서(신체 감각적 표상)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적 표상은 매 순간 발생하는 200만 비트의 정보나 자극, 사태를 그대로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고 생략, 왜곡, 일반화라는 자신의 필터를 통해 걸러지고 남겨진 134비트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다. 내적 표상은 그것 자체로 끝나지 않고 특정한 상태를 조성한다. 즉 행복한 내용으로 구성된 내적 표상은 행복한 상태를, 불안한 내용의 내적 표상은 불안 상태를 조성한다.
 
 상태란 특정한 심리적, 생리적 조건을 말한다. 예컨대, 졸음이 오는 상태는 눈꺼풀이 무겁고 몸이 늘어나고 나른해지면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지극히 이완되는 상태가 되는데 그것이 외부로 드러나기도 한다. 기분이 좋은 내적 표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분 좋은, 긍정적인 단어로 구성되는 내용과 장면을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기분이 좋은 느낌을 주는 소리를 상상하고, 기분이 좋은 느낌을 가져오는 촉감의 기억을 되살리면 된다. 상태는 생리적 반응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완 상태에서는 이완 반응을, 긴장상태는 긴장 반응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내적 표상 - 상태 - 생리적 반응'은 하나의 체계로 결합된다. 그리고 이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그 역(逆)으로도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의 관계에 있으며, 최종적으로 특정의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다. 공포의 내적 표상은 공포 상태를 조성하면서 몸이 위축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공포반응을 유발하고, 결국은 도망을 가는 도피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인간이 감각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되, 일반화, 왜곡, 생략이라는 자신의 필터를 통해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내적 표상 - 상태 - 생리적 반응으로 연결되면서 결과적으로 마음 또는 정신과 육체는 하나의 체계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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