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사칼럼 | 국제심리연구원

최면은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지는가?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98회 작성일 17-10-12 13:16

최면은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지는가?

최면은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지는가? 최면에 깊이 들어가거나 최면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

그리고 최면에 빨리 들어가게 하는 것이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좌우되는가?

최면을 전문적으로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최면에 잘 걸리거나 최면에 걸리지 않는 것, 최면에 깊이 들어가느냐,

최면에 깊게 들어가지 못하느냐가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최면은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의해서 최면에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니며,

최면에 깊이 들어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도 최면전문가의 능력에 달려있지 않다.

이 모든 것은 최면을 받는 분, 즉, 최면을 받는 내담자에게 달려 있다.

내담자가 최면감수성이 강하면 당연히 그 내담자는 최면에 깊이 들어갈 뿐만아니라 빨리 최면에 들어간다.

세계적인 최면전문가이며 현대최면의 선구자인 "데이브 엘먼"이 말했듯이 최면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내담자에게 달려있다.

최면전문가의 능력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내담자의 최면감수성이 너무도 약하거나,

내담자가 최면전문가에게 협조하지 않고, 최면전문가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하거나,

최면전문가의 말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거나 따지면 절대로 최면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면전문가들 중에는 자기가 최고의 최면전문가라고 하면서,

자기는 최면을 하는 능력이 가장 탁월해서 다른 최면전문가들이 할 수 없는 가장 깊은 최면상태

"코마상태, 섬냄뷸리즘 상태, 울트라 뎁스상태... 등"로 들어가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와 같은 깊은 최면상태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최면전문가의 능력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최면을 받는 내담자의 최면감수성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필자(국제심리연구원장 구만호 박사)는 오랫동안 최면교육을 통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고,

현재도 훌륭한 최면전문가(최면심리상담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필자에게 최면을 교육받는 과정에서 아직 최면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분들도 최면실습을 하면서 최면을 받는 사람을 앞에서 말한 깊은 최면상태로,

그리고 빨리 최면에 들어가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것은 필자에게 최면을 교육받고 있는 분이 최면을 거는 능력이 탁월하게 훌륭해서가 아니다.

아직 최면교육을 다 마치지도 않은 분이, 즉 최면교육을 받고 있는 과정에 있는 분이 최면실습에서 이렇게 깊은 최면에 들어가게 하는 것은

최면을 받는 대상자의 최면감수성이 탁월하게 우수했고, 최면을 하는 사람을 깊이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글을 읽는 분들은 가장 깊은 최면으로, 그리고 빨리 최면에 걸리게 하는 것이 최면전문가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최면을 받는 분이 최면감수성이 매우 좋았고, 최면을 하는 분의 말을 적극 신뢰하고,

최면을 하는 분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기 바란다.

그리고, 최면을 깊이, 빠르게 잘 걸수 있는 것이 "자기가 최고의 최면전문가 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최면전문가들에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