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사칼럼

본문 바로가기
메달이미지

구박사칼럼

최면교육과 최면심리상담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99회 작성일 13-11-08 14:28

본문

바람직한 최면교육과 최면심리상담에 대하여

* 구만호 박사(국제심리연구원 www.nlphy.com 원장)


요즈음 최면에 대하여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미래의 직업으로서 ‘최면센터’를 창업하거나 최면전문가, 최면심리상담사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최면을 배우려는 사람도 증가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어디에서 최면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 일 것이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국제공인 최면트레이너이며 상담심리학자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최면교육과 최면심리상담을 해 온 필자의 소견은 다음과 같다.

지금 세상에는 수많은 심리상담 방법이 있지만, 인간의 무의식을 가장 깊이 있게 다루어서 각종 심리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며, 다른 심리상담 방법보다 그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는 기간도 빠른 것은 최면을 통한 심리상담이라고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필자는 최면을 심리상담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방면에 종사하실 분들에게도 이렇게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면이 최종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최면은 각종 심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리상담의 도구로, 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따라서 필자는 최면교육에서 최면을 유도하는 것, 최면을 거는 것도 중요시 하지만, 더욱 중요시 하는 것은 최면을 걸어 놓은 뒤의 작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최면교육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최면을 유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단 몇 시간만으로도 최면을 거는 것은 배울 수 있다. 물론 최면유도를 능숙하게 잘 하려면 적지 않은 숙련기간과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필자는 최면심리상담의 과정을 논문에 비유한다. 최면을 유도하는 것은 ‘서론’에 불과하다. 최면을 걸고 나서, 본론과 결론이 있는데, 결론은 내담자를 최면상태로 들어가게 한 다음, 그 분에게 필요한 암시(후최면 암시)를 해 주는 것이고, 본론은 최면을 받는 내담자의 오늘의 심리적 문제의 근본 원인(무의식 속에 있음)을 찾아서 과거로 내려가는 연령퇴행(필요시에는 전생퇴행도 함)을 실시하여 구체적인 최면심리상담 작업을 해야 한다.

본론에서 최면상담사가 해야 할 일은 내담자의 무의식에 있는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상상을 통한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지우기, 분노가 있는 내담자에게는 분노를 몸 밖으로 배출하여 해소하기, 자기에게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용서 및 화해,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심리적 자원을 가져와서(앵커링 기법) 과거의 부정적인 상황으로 가서 체험하는 ‘정신적 리허설’, 객관적 관조와 주관적 몰입기법, 심리적 편집작업 등…….”을 해야 하는 것이다. 본론에서 이런 작업을 모두 한 다음에, 결론에 해당되는 ‘후 최면암시’를 하는 것이다.


최면을 잘 모르거나 초보 수준의 최면사들은 ‘최면심리상담이란 최면을 걸어놓고 ‘후 최면암시’만 하면 되는 것’으로 너무나 잘못 알고 있다. 물론 심리적인 문제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초보수준의 ‘후 최면암시’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가볍지 않고, 부정적인 정서상태가 심각한 내담자에게는 그것만으로는 좋은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앞에서 말한 본론에서의 구체적인 여러 가지 작업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면을 걸어 놓고 단순히 ‘후 최면암시’만 하는 것은 초보 수준의 최면사도 할 수 있지만, 본론에 해당 되는 최고 수준의 최면심리상담을 하려면 더욱 많은 전문성이 필요하다. 내담자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괴로웠던 과거로 들어와서 내담자와 효과적인 대화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런 상태의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잘 하려면 단순히 최면기법만을 기계적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로 대단히 부족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최면은 인간의 각종 심리적인 문제의 근본인 무의식을 다루는 심리상담의 대단히 훌륭한 도구이며 방법이다. 따라서 단순히 최면만을 기계적으로 사용해서는 최면심리상담의 효과를 만족스럽게 보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최고 수준의 최면심리상담 전문가가 되려면 최면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문제를 깊이 있게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상담심리학과 심리상담의 소양과 전문성까지 겸비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필자는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박사로서, 그리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과 최면요법 등을 교육하는 교수로서 나에게 최면을 교육받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최면기법만을 기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최면심리상담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상담심리학과 심리상담의 전문성 있는 내용까지 함께 강의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을 최면심리상담을 수준 높게 잘 하기 위한 ‘기초공사’라고 칭하고, 주로 최면교육의 첫 날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내담자의 각종 심리적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 생생한 사례를 아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필자는 ‘최면심리상담 사례’에 대해서도 강의하고 있다.


필자의 이러한 교육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해하고, 너무나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거의 100% 이지만, 극히 일부의 교육생은 이런 수준 높은 강의에 별로 흥미가 없거나 그것이 최면심리상담에 필수적인 줄을 모르고 고마워할 줄도 모르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이런 분들(인생경험이 짧은, 나이가 어린 극히 일부의 대학생이나 아주 젊은 극소수의 청년)은 TV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최면에 걸리면 제정신이 아니어서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등의 ‘드라마틱한 마술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원하고, 최면교육에서도 그것을 많이 해주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 이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필자도 물론 TV에 나온 것과 같은 것도 많이 해 줄 수는 있지만, 그런 방법은 별로 하지 않는다(필자도 한, 두 번쯤은 보여주는 경우는 있음).

왜냐하면 TV에 나온 것처럼 극적이고 보여주기 위한 ‘쇼 최면’만을 할 경우에는 최면을 받는 내담자의 각종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최면을 심리상담의 도구와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면 자체를 최종 목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며, TV에서 본 최면을 ‘최고의 최면’으로 너무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로 안타까울 뿐이다.

최면을 교육하는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최면을 교육하는 분들이 모두 이와 같은 상담심리학과 심리상담의 전문성까지 구비하고 있는지 필자는 매우 회의적이다. 필자가 보고, 들은 바로는 한국에서 최면을 교육하는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오로지 최면을 기계적으로 거는 방법과 ‘후 최면암시’만 하는 것을 교육하는 것 같다. 그들은 최면교육에서 TV에 나온 것처럼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쇼 최면’을 실시하여 교육생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최면을 통하여 각종 심리적 문제가 TV에서 보듯이 단 한 번으로, 쇼최면으로,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해결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최면사는 초능력자가 아니다.

최면심리상담의 효과가 최면이 아닌 다른 심리상담 방법과 비교하여 그 효과가 더욱 탁월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가 별로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 한 번의 최면심리상담으로도 해결 될 수도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가 가볍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한, 두 번의 최면심리상담으로 그것을 해결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즉,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최면심리상담의 횟수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최면은 실제로 할 수 있는 실기능력, 실전능력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10명 이내의 소수정예 만을 모집하여 최면교육에서 1대1 실습 지도까지 하여 최면교육수료 후에 최면심리상담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최면교육을 받는 분들이 최대로 1대1 실습 지도를 잘 받더라도, 능숙하게 최면을 잘 걸고, 최면심리상담을 능숙하게 잘 하려면 그 분들이 최대로 시간을 많이 내어 최면유도와 최면심리상담에 대한 임상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자동차 운전학원에서 자동차 운전에 대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잘 받아서 ‘자동차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더라도, 능숙하게 자동차 운전을 잘하려면 개인적으로 직접 자동차를 몰고 자동차 운전을 많이 해 보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인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귀하의 현명하신 판단을 기대한다.

 


하단로고

CopyrightⒸ국제심리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문의전화 카톡아이디 네이버블로그 유튜브 문의전화 카톡아이디 네이버블로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