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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최면, 현대최면, 어느 것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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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01회 작성일 13-07-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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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최면, 현대최면, 어느 것이 좋은가? 

* 국제심리연구원(www.nlphy.com) 원장 &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교수 구만호

  

 

전통최면이 좋은가? 현대최면이 좋은가? 전통최면은 매우 오랜 역사가 있으며, 현대최면은 주로‘데이브 엘먼 최면’'에릭슨 최면’을 지칭하고 있다.  


최면을 하는 사람이나, 최면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 최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에 대해 당연히 궁금해 할 것이다.  

어느 것이 더 좋은가는 아마도 ‘어느 방법으로 하는 것이 최면에 더 깊이 잘 들어가고, 최면에 실패하는 일이 없겠는가? 그래서 최면효과를 가장 크게 볼 것인가?’ 일 것이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통최면’이든 ‘현대최면’이든 모두가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단점과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통최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통최면은 수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최면사들에 의하여 수정보완되어 발전되어 왔고, 일반적으로 가장 깊은 최면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오늘날 대부분의 수많은 최면사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통최면을 비판하는 사람들(현대최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통최면은 너무 권위적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최면을 하며, 최면의 성공여부가 모두 최면사에게 달려 있고, 최면에서 피최면자에게 주도적인 참여기회를 거의 주지 않고, 최면사가 최면의 모든 과정을 일방적으로 주도한다. 기타.....”고 말한다.  


그러나 현대최면을 비판하는 사람들(전통최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현대최면은 최면을 받는 피최면자에게 지나치게 주도적으로 최면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마음의 상처와 부정적인 정서 상태가 매우 심각하여 심리적으로 너무 허약하거나 심리적으로 무너져 있는 무기력한 피최면자에게는, 그리고 자기 주도적이지 못하고 성격이 소극적인 피최면자에게는 최면이 되지 않으며, 최면과정에서 지나치게 피최면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지시하거나 요구(예를 들면, ...을 해보세요. ... 이렇게 해 보세요. 그것을 강화시켜 보세요..... 등등)하고, 마음속으로 떠올리도록 함으로 인하여 상상력이 약하거나 너무나 많은 명령이나 지시에 반발심이 있는 피최면자에게는 최면이 되지 않는다. 기타.....”고 말한다. 


필자는 이상의 모든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대최면’을 한다는 사람들은 ‘현대최면’은 기존의 ‘전통최면’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최고의 최면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혹시라도 ‘현대최면’을 한다는 분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대최면’도 ‘전통최면’ 못지 않게 장점과 단점, 한계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면’기법, 특히 ‘현대최면’은 모두가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왔으며, 우리 한국인과는 문화, 성격, 최면 감수성... 등이 다른 서양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한 결과로 나온 이론과 기법이다. 따라서‘현대최면’을 하더라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많은 임상을 하여, 한국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수정, 보완해서 사용해야 한다. 최면선진국인 미국이나, 기타 서양의 다른 나라에서 개발된 최면이라고 해서 그것을 최고로 생각하여, 무조건 그대로 수용하여 한국인에게 그대로 사용할 때, 그 최면방법이 한국인에게는 통하지 않거나 별로 효과적이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방법의 최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글을 쓰는 필자는 어떤 방법의 최면을 하고, 최면교육을 하는가? 

그것은 ‘전통최면’, ‘현대최면’의 장점만을 가져와서 ‘전통최면과 현대최면을 통합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통합된 방법의 최면을 하더라도 반드시 그것을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많은 임상을 통하여 계속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당연히 이와 같이 하고 있다. 즉, ‘전통최면과 현대최면의 장점을 모두 받아들여서 그것을 통합하여 최면을 하고, 최면교육을 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통합적인 방법의 최면을 최면상담 현장에서 실제로 수많은 임상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여 최면상담을 하고, 최면을 교육하고 있다. 이런 방법이 실제로 가장 좋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시행착오를 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장하는 것이다.  


필자는 최면의 최고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에 직접 건너 가서, 최신 현대최면(데이브 엘먼, 에릭슨 최면, 기타 현대최면)의 모든 기법과 원리, 실제의 임상실습 교육을 받았고, 그에 따른 국제공인 최면자격증도 취득하였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은 필자가 수많은 노력 끝에 얻은 소중한 교훈이자 자산이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어느 방법이 가장 좋고, 어느 방법은 좋지 않다. 특히 전통최면은 구식이어서 형편없이 나쁘고, 현대최면은 최고로 좋은 것이다.’라는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상담심리학에서도 여러 가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 이론들이 있다. 그런데 모두가 자기들이 하는 이론과 기법, 방법이 기존의 다른 것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신분석 상담 전문가들은 정신분석이 가장 최고의 심리상담 기법이라고 주장하고, 게슈탈트 상담 전문가들은 게슈탈트 상담이 최고라고 하고, 행동주의 상담가들은 그것이 최고라고 하고, 현실치료 상담가들은 그것이 최고라 하고, 인지행동치료 전문 상담가들은 그 방법이 최고라고 하며, 인간중심 상담가들 역시 자기 방법이 최고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 어떤 학문도, 어떤 방법도 완벽한 것은 없다. 모든 방법에는 장점이 있고, 단점과 한계도 분명히 있다. 따라서 훌륭한 상담심리전문가들은 어느 1∼2 가지의 이론과 원리, 기법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상담이론과 기법, 방법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만을 가져와서 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요즈음 의학도 통합의학 쪽으로 가고 있지 않는가! 양방, 한방의 통합의학이 현대의학의 추세이다. 그리고 이제는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까지 통합한 방향으로 의학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세상의 이치가 “이 세상에 어느 것도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부족함을 다른 것의 장점을 가져와서 보완하여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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