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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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어울림이 곧 우리 인생살이

소리의 하모니 즉 합창은 혼자서는 낼 수 없는 소리의 다양함 뿐 아니라. 여러사람의 소리가 합쳐서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하모니에 희열 같은 기쁨을 느낀 사람은 마치 마약이나 담배에 중독된 것처럼 계속 그것을 추구합니다.

합창과 세상살이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음에 너무나 흡사한 것 같습니다. 나 혼자 좋은 소리 낸다고 으시됨은 결코 아름다운 화음에 방해꾼이지만, 내가 자신없이 제대로 역활을 못함도 합창에 도움은 안 됩니다. 소프라노의 선율을 부르며 알토의 소리를 들어야하며 베이스의 저음과 테너의 고음도 들으며 나를 맞출 때 하나의 소리를 만들 수 있기에 남의 소리를 들으며 나를 맞추고, 나를 표현하며 남을 인정하는 그것이 합창이고 세상살이인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는 ‘흐미’ 라는 발성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어려서부터 훈련시키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한 사람의 목소리 안에서 두 가지의 음 높이로 연주가 되어지는 것인데, 처음 듣는 사람들은 무척 경이롭기까지하며. 심지어는 그 소리가 아름답기까지 한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일이… 가능한 것인가 ! 싶지만 실제로 일상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의 목소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그 초월함이 합해지면 그 감동은 몇 배로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일생동안 많은 사람들과 내 자신과의 어울어짐, 그런 합창을 꿈꾸어 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접하신 분들께서도 합창처럼 사랑과 우정을 하모니를 이루며 서로 뭉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