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상담&심리상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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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동안 쌓인 분노 몰아내니 삶의 활기가 솟네

더 살아서 뭐하랴 아무 의욕 없이 무기력하기 짝이 없고 숨 쉬고 있는 것 조차도 귀찮게 느껴지며 괜히 눈물만 나오고 죽고만 싶은 충동으로

내 자신도 어찌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가자 남편의 간곡한 권유로 상담을 받게 되었다.

원래 내 성격은 조용하고 소심하고 세심한편으로 내성적이며 맹목적으로 헌신적이었다. 그런 내가 결혼을 하면서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해가 갈수록 마음속에선 사악하게 변해 갔지만 겉으론 도저히 어디에도 표출할 곳이 없어 결혼생활 25년 만에 죽을 만큼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어 버린 것이다.

홀시머니인데다 효자 아들인 맹신적인 외아들인데 결혼 당시는 넘 어린 나이인지라 멋모르고 조건만 보고 선택을 잘못했던 것이다.

남편은 모든 면에서 능력은 있으나 불같은 성격에 화가 나면 이성을 잃어버려 닥치는 대로 던지고 때리고 포악하여 나와 자식들은 무서워서 모두 피신하는 등

그런 일들이 계속되었고 시어머니는 무조건 남편에게 온갖 고자질해대며 나를 곤경에 빠뜨리면 남편은 자기 엄마말만 듣고 날 공격하여 동네북처럼 시어머니와 남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총알받이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지쳐서 모든 것을 놔버리고 싶었다. 

아마도 제정신이었다면 어찌 지금까지 버텨왔겠는가 그래도 한가닥 버틸 힘이 있었다면 효성이 지극한 세 아이가 있었기에 의지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것도 어느 날 부터 의미가 없는 날들이 되어 버렸었다.

차분히 내 모든 사연들을 2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누었는데 내 마음의 응어리가 점점 풀리는 느낌도 들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는 그 동안 내가 결혼 후에 당했던 가장 충격적인 일부터 하나하나 그 상황과 직면하게 하여 그 억울함을 풀고 그 원인을 제공한 원수들과 화해할 마음이 들 정도로 충분히 한풀이를 했고 이젠 내가 앞으로 어찌 살아야 되는지 그 길을 제시하여 주었다.

또 더 빠른 호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기법들을 알려 주고 계속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쉽게 습득시켜 주었다.

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마음이 평온해져가고 아, 정말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로 중요한 존재구나 싶어 살맛도 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용기도 생겼다. 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미래의 내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보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더 심해져서 내 인생이 더 비참해질 수도 있었는데 병주고 약준것 같은 남편 때문에 한결 질 높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나에겐 모든 것이 다 원망이요 복도 없는 사람이라고 만 생각 되었는데 그래도 가족의 도움으로 평온함을 찾아가고 있으니 감사하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행복을 만들어내는 엄마요 아내요 며느리가 되어야겠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상담을 받은 것은 정말 나에게 큰 기회가 되었고 나의 존재를 찾게 되었던 가장 귀한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