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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  

프로이드,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라고 권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나 미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러를 ‘용기의 심리학자’라고 부릅니다.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며 심리학자로서, ‘자기계발의 원류’ ‘자기계발의 아버지’로 일컬어집니다. 아들러는 인간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단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라고 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이라는 책은 평생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한 일본 최고의 권위자인 “기시미 이치로”가 쉽고 명료하게 풀어 쓴, 아들러 심리학의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남의 이목을 신경 쓰느라고 정작 자신의 행복을 놓쳐버리고 살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일구어나갈 용기를 전해 줍니다.

인생의 의미는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살이에서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모든 책임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인생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 무대에서 주인공은 ‘나’입니다. 인생의 의미는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나 행복에 있어서의 외적인 조건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늘 신경 쓰고 살다보면, 우리는 자유롭지 못한 삶을 강요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늘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고, 미움 받지 않고 사랑해주길 바라기만 하며 사는 것은 불행한 삶입니다.

애써 노력한 결과,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모든 사람들 앞에서 늘 좋은 연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럴 경우, 스스로가 인생의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적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적이 없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처음부터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열 명이 있다면, 그중에는 내가 무엇을 해도 나를 싫어할 사람이 한 명은 끼어 있습니다. 반면에, 열 명 중에서 최소한 두 명은 내가 무엇을 하든 나를 이해하고 좋아해줍니다.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은 이 두 사람입니다.

나머지 일곱 명은 그때그때 태도가 달라지므로 그 사람들의 입맛을 일일이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나를 싫어하는 한 명은 내가 뭘 해도 나를 싫어하므로 그가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들기 위해 끙끙거리며 애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업무상의 인관관계와 교우관계를 구별하는 것은 유용합니다. 업무상의 관계에서 남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는 불필요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미움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내 뜻대로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지불해야만 하는 대가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

내가 좋다고 판단하고 행한 행위에 대하여, 다른 사람이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그 판단은 그 사람의 과제일 뿐입니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주관과 판단대로 행동하면 됩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너는 하려고만 들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결코 공부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는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두렵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현실과 직면하게 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노는 쪽을 택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어떤 일에 ‘가능성’이라는 여지를 남겨두려 하지 마세요. 그러면 평생 그 일을 하지 않고, 유보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타인의 미움을 받으며 살아가서는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온당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범위나 제한을 그려 놓고, 그 범위나 제한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대신,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모두가 좋을 대로, 마음대로 살기 시작하면 혼란스러워질 거야. 한 사람, 한 사람 자유로워야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나를 억제하고, 다른 사람의 뜻에 맞춰야지.’ 이렇게 마음먹습니다.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려야 해. 친구들에게 인정받아야지. 내 아내를 실망시킬 수 없어. 우리 아이들이 날 원망하지 않을까?’ 이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며, 가상의 ‘유리병’ 안에 자신을 가둡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완전한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가요?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아가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사세요. 그 대신, 그렇게 살게 됨으로써 겪게 되는 일들을 감내해 나가면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거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면 그것에 동반한 책임을 받아들일 각오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권리를 끝까지 주장하고, 그 결과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신의 행위가 낳은 결과로 인정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의 등장도 받아들여야만 하고, 위험을 끌어안을 용기도 필요합니다.

우리 자신은 남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인생에서 주어진 과제들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내가 타인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도 나와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어떤 사람의 행동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폐를 끼친다면 일정한 절차를 밟아서 그에게 개선을 요구할 권리는 있습니다. 타인이나 공동체에게 실질적인 폐를 끼치는 행위는 부적절한 행위로써 개선을 요구해서 고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에, 공동체에 폐를 끼치지 않는 행위이지만, 적절한 행위라고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어떤 학생이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행위가 그런 경우인데,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을 경우, 곤란을 겪는 것은 학생 자신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으며, 부적절한 행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한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런 행위를 ‘중성 행동’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중성 행동에 대해, 부모나 교사가 ‘문제 행동’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만다는 점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 머리를 염색하고 다니는 것을 문재 행동이라고 간주합니다. 물론,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부모나 교사가 개선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금 예를 든, ‘중성 행동’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를 존중해야 합니다. 학생이 특별히 부탁을 해온 것이 아니라면 그들 누구도 개입할 권리가 없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중성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너그러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관점이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비난해서는 곤란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 혹은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워야 합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기 때문에 ‘다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인관계의 문제 가운데서 상당수는 우리가 상대방의 과제에 대해 허가 없이 간섭해 들어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책임으로 살아간다는 말은 자신의 힘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립의 진정한 뜻은, 무엇이든 혼자서 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요청해서 해결해 나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의 마음을 미리 알아주고 배려해주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 분명한 언어로 그 뜻을 올바르게 전해야 합니다.

언어를 통해 주장을 전달하지 않고, 누군가 알아차려주고 배려해주기를 바랄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것이 이해의 출발점입니다. 화성인 남자와 금성인 여자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했는데, 그들이 서로 다르다는 전제를 잊는 순간, 상대방을 용납할 수 없게 되어 결혼생활에 문제가 됩니다.

비관주의도 아니고, 낙천주의도 아닌, 낙관주의를 선택하세요. 낙관주의는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바로 그 현실에서 출발하는 태도입니다. ‘여하튼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가 곧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심각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과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낫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결국에는 전 인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우리들이 하는 일은 어떤 형태로든 전체와 연결됩니다. 연못에 던진 돌이 파문을 그리며 연못 전체에 퍼져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스스로 무엇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 전체는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어제, 오늘의 정세를 보고 있으면 반드시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낙관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힘은 의외로 큽니다. 그렇게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무엇이든 시작해 보길 바랍니다. 우리가 행한 일로 세상이 변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들러가 주장하듯이 ‘살아가겠다.’고 선택하고, 실천해가면 우리의 인생은 틀림없이 변할 것입니다.

                    출처:[아들러의 심리학을 읽는 밤,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살림]